충북 약국들 무휴 밤 11시까지 영업 - 슈퍼 藥판매 반발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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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단순 의약품의 경우 슈퍼마켓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정부 방침에 맞서 충청북도약사회가 8일부터 관내 5백20여 약국들에 대해 연중무휴 영업과 오후11시까지 영업시간 연장을 결의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약사회도 10일 4백명이 참가하는 전국간부 확대결의대회를 갖고 전체 약국의 25%만 문을 열던 휴일근무 체제를 바꿔 50%가 근무하도록 하고 폐문시간도 오후10시에서 약국 자율에 맡기는 내용을 포함한 서비스강화 방안을 결의할 계획이다.

약사회는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의약품 표준소매가 폐지와 단순의약품 슈퍼마켓 판매등의 방안을 11일 규제개혁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 상정,통과시킬 경우 13일 전국 약국이 일제히 문을 닫고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개혁안은 표준소매가 제도를 폐지해 국민들이 싼 가격에 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공휴일이나 야간에 슈퍼마켓등 소매점에서도 소염진통제.드링크류.소화제등 간단한 의약품(OTC)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주=안남영.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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