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이동전화 베트남 수출 추진 - LG정보통신.SK텔레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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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가 유럽방식이 이미 보급된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LG정보통신과 SK텔레콤은 최근 베트남 우전총국에 이동전화사업 참여의사를 전달한데 이어 다음달 현지 시범서비스 계획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도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정보통신부 박성득(朴成得)차관은 6일 우전총국 마이 리엠 쭉장관을 만나 베트남의 통신망 현대화에 CDMA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朴차관은 베트남 통신전문인력의 한국 연수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했다.

정통부는 최근 국내 산.학.연 관계자들과 가진 해외진출협의회에서 CDMA의 동남아시장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베트남을 지목했다.이에따라 LG정보통신은 6일 베트남 하노이공대에서 이동전화에 대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정통부도 CDMA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전파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7일 전파관리세미나도 마련했다.현재 베트남에는 유럽방식 이동전화망이 구축돼 있어 이 나라 정부는 CDMA방식의 사업자가 추가로 선정될 경우 중복투자를 우려해왔다.그러나 최근 다양한 기술간 경쟁의 필요성을 부각시킨 우리측 주장과 CDMA방식이 유럽방식보다 많은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을 확인하고 전향적인 입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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