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법안은 성장 동력 고급 일자리 많이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방송·통신 융합이 잘 돼야 고급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새해 첫 당·청 정례회동을 한 자리에서 “방통 융합은 우리만 하는 게 아니라 세계가 다 하고 있다. 우리가 앞서 가다가 조금 늦어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디어 관련 법안에 대해 방송법만 생각하고 정치적 해석만 한다”며 “미디어 관련 법안이야말로 최고의 일자리 창출 법안이고 최대의 성장 동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이브로의 경우 우리가 세계 최초로 기술을 만들었는데 (관련) 법안이 통과가 안 돼 핀란드와의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고 덧붙였다고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지난 국회 때) 미디어(관련법)와 금산법 등의 수확이 신통치 않았다”며 “2월 중에 경제개혁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경제개혁 법안 처리와 관련, 이 대통령은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스스로 노력해 20억 달러씩 외자를 유치했다”며 “경제개혁 법안이 통과되면 국가신인도가 올라가 해외자금 차입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과 한나라당 내에 신설한 경제위기 극복 종합상황실의 긴밀한 협조도 주문했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한나라당에서 안경률 사무총장,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윤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선승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