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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운 의원, 아들 월 350만원 비서관 채용 구설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경기 일산 동구)이 자신의 아들을 보좌진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도덕성 시비가 일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와 백성운 의원실 등에 확인한 결과, 백 의원은 자신의 둘째 아들(32)을 총선 직후 자신의 의원실 5급 비서관으로 등록했다. 아들 백씨는 그 뒤 현재까지 ‘재직’ 상태로 월 350여만원의 급여를 국가로부터 받아오고 있다.

백 의원은 이에 대해 “아들이 지역구 사무실에서 후원금 관리, 지역 민원 업무 등을 맡고 있다”며 “가족이지만 그만큼 업무 능력이 있기 때문에 보좌진으로 채용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백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관계자들은 “지금 의정보고서를 돌리러 나가서 자리를 비웠다”고 밝혔으나, 정작 백씨는 의정보고서 제목도 제대로 밝히지 않는 등 석연치 않은 구석을 내보였다.

백 의원은 친이 직계 모임인 ‘안국포럼’ 출신으로, 경기도 행정부지사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거쳐 지난해 총선에서 한명숙 당시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인 최병국 의원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직계가족을 보좌진으로 채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윤리적인 면, 정치적인 면에서 문제 소지가 크다”며 “구체적인 정황을 살펴봐야겠지만, 당규에 ‘당의 이미지를 손상하는 행위’에 대한 규정이 있어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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