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화 서울은행장 한보 부실대출 개입 - 검찰,銀監院에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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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보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沈在淪검사장)는 23일 장만화(張滿花.61)서울은행장이 전무 재직시절 한보철강 부실 대출에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은행감독원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은감원등 관계기관은 張행장을 자진사퇴 형식으로 문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사 30면〉 검찰은 이에 앞서 장명선(張明善)외환은행장과 김시형(金時衡)전 산업은행총재의 한보철강 부실대출 관련사실도 관계기관에 통보,張행장등의 사의를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한보사건과 관련한 전.현직 은행장들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검찰은 이와함께 한이헌(韓利憲).이석채(李錫采)전 청와대경제수석에 대해 금품수수 혐의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뒤 다음주중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김현철(金賢哲)씨가 측근인 이성호(李晟豪)전 대호건설사장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유선방송사업자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 관계기관 공무원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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