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추천입학 수학능력시험 10%內 자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대는 98학년도 고교장 추천입학전형 합격기준을 수능 계열별 전국석차 10%이내로 정했다.이에 따라 전국 1천8백여개 고교중 이 점수대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1천여개 학교가 올 서울대 고교장 추천입학전형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또 생활과학대의 선발비율 확대로 추천입학정원이 7명 늘어 모두 3백92명이 됐다.

서울대는 추천입학 합격기준인 수능 전국석차를 둘러싸고 단과대별로 법대 1%이내,사회대.자연대등 5%이내,농생대 10%이내 등으로 이견을 보였으나 수험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학교차원의 기준을 마련했다.서울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추천입학전형안을 확정,다음달 중순 일선고교에 통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능 전국석차 10%는 지난해의 경우 인문계열 2백49.7점(3만7천8백37명),자연계열 2백58.7점(3만4천4백78명)으로 전체 추천입학 대상자는 7만여명이며 예.체능계는 합격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이같은 기준은 지난해 서울대 합격자의 수능 최저점수인 인문계열 2백90점,자연계열 2백80점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서울대 입시관계자는“학력보다 다양한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고 응시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기존 서울대 입학생의 수능 최저석차(인문계 2%,자연계 5%)보다 훨씬 낮은 선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전국 1천8백60여개 고교중 수능 상위 10%내 학생을 배출하는 고교는 약 1천여개”라고 덧붙였다.한편 서울대 생활과학대가 최근 추천입학 정원을 5%(7명)에서 10%(14명)로 확대키로 한데 이어 정원의 2%(5명)를 뽑기로 했던 법대도 5%(12명)까지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추천입학 정원은 앞으로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나현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