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주시와 충북단양군 소백산 철쭉제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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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철쭉제가 진짜 전통있는 축제입니다.”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인 소백산국립공원을 사이에 두고 경북영주시와 충북단양군이 오는 29일부터 6월1일 사이 각각 소백산철쭉제를 연다.

영주시는 환경오염과 자연환경 파괴를 이유로 90년부터 중단했던 소백산 철쭉제를 오는 31일부터 이틀동안 소백산 주변에서 다시 열기로 했다.'소백사랑.철쭉사랑'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제1회 소백산 철쭉제는 31일 영주 특산물아가씨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둘째날에는 헬기를 이용해 소백산에 산삼씨앗을 뿌리고 소백산 보호를 위한 주목나무 심기와 산신제등을 가질 예정. 또 단양군은 29일부터 6월1일까지 제15회 소백산 철쭉제를 열고 철쭉여왕.마늘아가씨 선발대회,군민노래자랑,남한강 뗏목 재연,다리밟기등 각종 민속행사를 펼친다.

또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경남 황매산을 사이에 두고 합천군과 산청군도 최근 똑같은 이름으로 제1회 황매산 철쭉제를 열었다.합천군은 18일 황매산산악회 주최로 가회면둔내리 황매산군립공원 철쭉단지에서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철쭉제를 열고 철쭉촬영대회와 등반대회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반면 산청군은 1주일 앞선 지난 11일 차황면청년회 주최로 철쭉제를 열고 등반대회.특산물판매전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은“자치단체들이 관광홍보등을 위해 다투어 양쪽에서 철쭉제를 열고 있으나 행사의 성격상 함께 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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