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올해 ‘1시간 생활권’ 시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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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충남이 올해는 ‘1시간 생활권’에 진입한다. 대전~당진 고속도로, 국도 4호선 부여~논산 구간 등 주요 도로가 잇따라 완공되기 때문이다.

 13일 충남도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대전~당진 고속도로(총연장 94.3㎞·왕복 4차로)와 공주~서천고속도로(61.4㎞·왕복 4차로)가 7월15일쯤 개통된다.

 2001년 착공된 이들 도로는 당초 9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예산 조기배정 방침으로 개통시점이 2개월 앞당겨졌다. 현재 공정률은 대전~당진 고속도로 94%, 공주~서천 고속도로는98%이다.

 도는 이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대전~당진은 3시간에서 1시간, 대전~서천은 2시간에서 50분으로 각각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문화재 발굴과 잦은 설계변경으로 12년을 끌어온 국도 4호선 논산~부여 간 확장공사(17.2㎞·왕복 4차로)는 9월 완공된다. 이 도로는 2000년 10월완공을 목표로 1996년 10월 착공됐으나 공사과정에서 수차례의 문화재 발굴과 이에 따른 설계변경 등으로 늦어졌다.

 상습정체구간인 국도 21호선 천안~아산(7㎞·왕복 8차로) 간 확장도 당초 계획보다 3년 빠른 올해 말 개통 예정이다. 2013년 12월 개통 예정이던 이도로는 4년치 사업비를 올해 한꺼번에확보하면서 조기 개통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도 40호선 부여군 부여읍~공주시 탄천면(11.9㎞·왕복 4차로) 구간, 국도29호선 서산시 고북우회도로(4.2㎞·왕복 4차로), 국도 21호선 보령시 화산동~남포면 옥동리(6.2㎞·왕복 4차로) 구간 등도 연말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충남도 이기춘 건설교통국장은 “이들 도로가 개통하면 대전에서 태안 등 서해안까지 이동시간이 종전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크게 준다”며 “도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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