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6개社 정밀진단 7월초 회생 판가름 - 主거래은행단서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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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진로그룹의 회생여부는 부도방지협약에 따른 부도유예기한인 오는 7월말에서 2~3주일 앞선 7월초께 판가름나게 된다.

진로그룹의 지원대상 6개 계열사의 주거래은행인 상업.서울은행등은 최근 한국신용정보에 이들 업체에 대한 정밀진단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오는 7월10일까지 통보받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각 주거래은행은 실사결과가 나오는 즉시 채권은행및 관련 종금사들이 모두 참석한 채권기관대표자회의를 열고 각 업체에 대한 계속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정밀진단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채권은행들은 곧 자금지원을 중단한채 회사정리절차를 밟게 된다.

㈜진로의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의 경우 이미 ㈜진로가 서준 대출보증관계를 파악하는등 다른 계열사의 회사정리결정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상업은행 고위관계자는“한신정의 진단결과가 진로그룹의 회생여부를 직접적으로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해 부도유예기간중의 영업실적이나 자구노력 이행실적보다 정밀진단결과가 우선될 것임을 시사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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