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돌에 구운 제주산 토종흑돼지 요리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투명한 햇빛이 내리쬐는 제주공항 외곽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만나는 한적한 음식점. 제주시용담동 해변가든(대표 박도형)은 제주산 돼지 요리만을 고집하는 도내 몇 안되는 음식점중 하나다. 〈약도 참조〉 제주산 돼지는 고깃살이 연하고 부드러워 다른 지방 돼지고기보다 맛이 뛰어나다.
요리의 재료는 주인 朴씨가 북제주군애월읍광령리에서 직영하는'한아름축산농장'에서 키우는 토종 흑돼지만 쓴다.
이 음식점이 내세우는 요리법은 제주에서'먹돌'이라 부르는 차돌모양의 자갈돌판 위에서 고기를 구워내는'먹돌구이'.숯불구이등 불판구이와 달리 고기가 항상 촉촉한 느낌을 유지,퍽퍽한 돼지고기를 먹는 느낌과 사뭇 다르다.그래선지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래 연일 손님이 늘어나고 있다.
60평규모의 단아한 매장에 구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답지 않게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손님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도 이 음식점의 특징.제주공항에서 승용차로 10여분 거리.1인분기준 생갈비 9천원,양념구이 8천원,목살 6천원,삼겹살 9천원.한치쟁반막국수는 1만3천원.064-44-1714. 제주=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