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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경기대회>육상 400m 손주일. 10종경기 김태근 값진 우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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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슈퍼 금요일.금맥 캐기에 나선 한국선수단은 육상에서 예상외의 금메달 2개를 따내는등 모두 10개의 금메달을 낚았다.

그러나 유도와 레슬링에서는 기대이하의 성적을 올렸다.특히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기영의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관계기사 27면〉 역사 김태현(해태음료)은 16일 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역도 무제한급 용상2차시기에서 2백48㎏을,이어 3차시기에서 2백50㎏을 각각 들어 자신이 갖고 있던 아시아신기록(종전 2백47.5㎏)을 갈아치웠다.

합계에서도 4백45㎏으로 종전 아시아 최고기록 4백37.5㎏을 경신했다.

육상 남자 4백에서는 손주일(영창악기)이 45초84의 대회신기록(종전 46초77)으로 우승,한국선수단에 육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이어 1백달리기.멀리뛰기.투포환 경기등을 잇따라 벌이는 육상 10종경기에서도 김태근(영창악기)이 7천3백72점으로 우승했다.

반면 유도에서는 결승에 오른 4개체급중 3개,레슬링 자유형에서는 5개체급중 2개체급에서만 우승하는 예상밖의 결과를 빚었다.

여자 유도 66㎏급의 조민선(쌍용양회)은 중국의 왕셴보와 맞붙은 결승에서 안뒤축걸기로 효과를 빼앗겼으나 이후 허리후리기로 한판을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또 여자61㎏급의 정성숙(쌍용양회)도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에모토 유코에게 절반을 따내 우세승을 거뒀고 남자 78㎏급의 조인철(용인대)도 역시 몽골의 볼드바타르에게 우세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86㎏급의 전기영(한국마사회)은 일본의 신예 후지타 히루미에게 의외로 우세패를 당해 충격을 주었다.레슬링 자유형에서는 63㎏급의 노원창(조폐공사)과 69㎏급 황상호(삼성생명)가 각각 금메달을 따냈으나 97㎏급 김태호(상무),76㎏급 문의제(삼성생명),85㎏급 양현모(조폐공사)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정구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강지숙-정희운(이상 로케트전기)조가 일본의 요네모토 이쿠요-미야지 유코조를 시종 리드한 끝에 5-1로 이겨 우승했다.

한국팀끼리 맞붙은 정구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김승섭(이천시청)-유영동(순천시청)조가 최지훈(전주대)-방준환(상무)조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특별취재반

<사진설명>

조인철이 78㎏급 결승에서 몽골의 볼드 바타르 하리운을 업어치기로 공격하고 있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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