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과시민대토론회>여론조사 - 달라진 지지율 (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중앙일보와 문화방송은'정치인과 시민 대토론회'에 대한 평가를 실시키 위해 두가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첫번째는 여당의 8명 주자가 토론회를 모두 끝낸 직후인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전국의 20세이상 성인 남녀 1천4백95명을 대상으로 여당주자들만의 우열을 평가하기 위해 전화여론조사를 한 것이다(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2.5%).두번째 조사는 마지막 주자인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까지 토론회가 모두 끝난 14일 오후부터 여야 전후보를 상대로 진행됐다.조사대상자는 전국의 20세이상 성인 남녀 1천5백53명이었으며 전화조사로 시행됐다(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2.4%).두 조사의 표본추출은 인구센서스를 기준으로 전국의 유권자 비에 따른 지역별 할당추출법을 했으며 두 조사의 총 조사대상자는 3천48명이었다.

중앙일보.문화방송 공동주최의 대선예비후보 초청 토론회는 주자들의 지지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본사 여론조사 결과 토론회 이전 지지순위와 토론회 이후 인기순위에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개인별 지지율은 최고 3~4%의 오르내림을 나타냈다.

토론회 전후 인기 순위는 ▶김대중(金大中)총재▶박찬종(朴燦鍾)고문▶이회창(李會昌)대표▶김종필(金鍾泌)총재▶이인제(李仁濟)지사▶이수성(李壽成)고문▶이홍구(李洪九)고문 순으로 같았다.

그러나 1위인 김대중총재의 경우 0.6%(22.4%서 21.8%),박찬종고문은 2.1%(20.1%서 18.0%)씩 지지율이 내려갔다.

반면 이인제지사는 무려 4%(2.9%서 6.9%)나 껑충 뛰었고,이수성고문은 3.1%(2.2%서 5.3%),김종필총재는 2.8%(8.1%서 10.9%),이회창대표는 0.6%(14.3%서 14.9%)씩 지지율이 상승했다.이한동(李漢東)고문(0.9%서 1.6%)과 정대철(鄭大哲)부총재(1.0%서 1.7%)도 각각 0.7%씩 올라갔다.

이홍구고문은 0.3%(1.7%서 2.0%) 상승했고,김윤환(金潤煥)고문은 0.1%(1.0%서 0.9%) 내려갔다.김덕룡(金德龍)의원은 0.8%로 똑같았다.

이같은 결과는'토론회 전엔 누구를 지지했나'라는 질문과'현재는 누구를 지지하나'라는 문항을 던진 결과 나타난 것이다.

정대철부총재와 이한동고문은 토론회 전까지는 지지율 순위가 각각 9위.10위였으나,토론회 이후에는 각각 8위.9위로 한계단씩 올라섰다.

그동안 인지도 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두 주자가 토론회를 계기로 다소나마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셈이다.

김윤환고문은 8위에서 10위로 두계단 밀려나는 서러움을 당했다.

여당주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에선 더 큰 변화가 있었다.토론회 후 지지도는 1위 이회창대표(27.5%).2위 박찬종고문(26.4%).3위 이인제지사(13.7%)고 그외 이수성고문(5.9%).이홍구고문(4.6%).김덕룡의원(3.8%).이한동고문(2.6%).김윤환고문(2.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토론회 이전에는 여당 주자중 누구를 지지했는가'라는 질문엔 1위 박찬종고문(27.1%).2위 이회창대표(23.4%).3위 이인제지사(6.0%)였고 이홍구고문(3.7%).이수성고문(3.3%).김덕룡의원(2.1%).김윤환고문(1.9%).이한동고문(1.4%)등이 뒤를 이었다.

李대표가 朴고문을 추월했고 이홍구고문도 이수성고문에게 앞자리를 내줬다.이인제지사의 지지율은 토론회 전에는 6.0%였으나 이후 13.7%까지 뛰어오르는 약진을 보였다. 김행 조사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