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아이디어 쏟아진다 - 본사 후원 제1회 기술창업 아이템경진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전국의 벤처 지망생들은 고민을 말끔히 씻고'젖줄'같은 금융지원을 받을 길이 생겼다.

국내 최초로 창업 아이템을 평가,금융지원과 함께 투자가들과 연결해 주는'제1회 기술창업 아이템 경진대회'가 6월1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전국대학생벤처창업연구회 주최,중앙일보사 후원으로 열리기 때문이다.〈본지 5월6일자 25면 보도〉 이번 대회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4명등 5명에게는 대전시가 지원하는 7억원 규모의 벤처금융과 중소기업청 추천 기술신용보증기금 무담보 보증서(4억원 한도),기술신용보증 특례지원 추천(5억원 한도) 혜택이 주어진다.

이같은 금융지원은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는데다 한국기술투자.무한기술투자등 창투사를 비롯,무한엔젤클럽.대양E&C등 개인투자가들도 우수 아이템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벤처 지망생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6일 신청접수에 들어간 KAIST창업지원센터에는 하루평균 30여통의 문의 전화가 몰려 이중 학생.중소기업인.개인등 1백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정지원(鄭址源.23.한국외국어대 제어계측과 졸업)씨는“자동차연료 절약기술과 자동페인트기계등을 출품해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무단변속기를 발명해 놓고도 돈이 없어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이흥원(李興源.40)씨는 늦깎이 창업꿈을 이루기 위해 자료준비에 밤을 새우고 있다.

오는 27일 마감하는 1차 서류심사에서는 기술의 우수성.독창성.창업가능성.아이디어 참신성등을 종합 평가,24명을 선발한다.예선통과자들은 6월12일 열리는 본선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자신들의 창업 아이템을 소개해야 한다.발표시간은 15분으로 기술의 연구배경.내용.시장성.경쟁기술등을 설명해야 한다.발표에 이어 5분간은 대학교수.벤처투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이어진다.042-869-4781~4784. 양영유 기자

<사진설명>

'제1회 기술창업 아이템 경진대회'를 준비중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창업지원센터 관계자들이 대회준비회의를 갖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