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下野 반대 政爭 멈추고 경제살리기 협력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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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현직 대학총장 3백여명으로 구성된 한국대학총장협회(회장 朴在圭.경남대 총장)는 12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나라를 걱정하는 대학총장들의 모임'을 갖고 한보사건등으로 어지러운 현시국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전.현직 총장들은 호소문에서“분노와 허탈의 도화선이 된 한보사건과 각종 비리는 한점 의혹없이 밝혀야 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대통령이 먼저 난국수습을 위한 결단을 내리고 여야 정치인은 정파를 초월하고 정쟁을 지양해 국리민복과 경제살리기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특히“대통령의 정상적인 임기와 국정수행은 확고히 보장돼야 하며 어떤 이유로도 그것을 흔들어서는 안된다”며 항간에서 주장하는 대통령의 하야에 대해 반대했다.김준엽(金俊燁)전 고려대 총장은“현재와 같은 국가적 위기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지만 1차적으로 정부와 국회에 있다”고 지적했다.모임에는 문홍주(文鴻柱)전 문교부장관,홍일식(洪一植)고려대총장,정범진(丁範鎭)성균관대총장등 전.현직총장 1백여명이 참석했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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