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희망을 찾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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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말기 환자인 박모씨(50)는 새해 들어 경기도 포천에 있는 <차가苑> (http://cafe.daum.net/cancerchaga)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있다. 작년 7월 간암 진단을 받고 한 달 간의 강도 높은 방사선 치료와 5개월에 걸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머리카락과 손발톱이 다 빠질 무렵 더 이상의 치료가 무의미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의사가 처방해준 두 달 치의 마약진통제를 손에 들고 “이것만 먹고 있다가 그냥 죽으라는 얘기냐”고 호소해봤지만 돌아온 것은 “그렇다”는 한숨 섞인 대답 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박씨는 슬퍼하고 좌절할 틈도 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 나섰다. 그래서 찾은 곳이 차가버섯을 기본으로 한 암환자 전문요양원 <차가苑>이었다. 박씨는 2007년이 저물어가는 12월 30일 <차가苑>을 찾아 짐을 풀고 곧바로 프로그램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오전, 오후 각각 4km씩 하루 8km를 걷는다. 처음에는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것저것 모두 힘이 들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조금만 걸어도 후들후들 떨리던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가 싶더니, 걷기 운동 내내 헐떡거리던 얕은 호흡이 어느 새 깊고 긴 호흡으로 변해있었다. 특히 생동감 넘치는 하루 일과는 박씨가 처음에 원했던 그대로였다. 예전에도 하루 한 두 시간씩 공원 산책을 꼬박꼬박 해왔지만, 그 이외의 시간은 소파와 침대를 오가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보면 헤어나기 어려운 무력감에 빠지기 일쑤였다. 그러나 <차가苑>에서는 잠시 한가한 기분에 빠져들 틈이 없다. 때맞춰 차가버섯과 녹즙을 마시고, 오전 오후 걷기 운동으로 흠뻑 땀을 흘리고 온 뒤 잠시 한 숨 돌렸다가, 저녁에 관장을 마치면 침대에 곯아떨어지기 바쁘다. 그러다보니 아침에는 한결 가볍고 상쾌한 기분으로 일찍 눈이 떠진다. 늘 병색이 완연하던 얼굴에는 화색이 돌기 시작했으며 무력감에 늘 쳐져있던 어깨도 당당히 펴졌다.
처음 <차가苑>을 찾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던 “희망”이라는 단어가 이제 확신의 단계로 넘어서게 됐다. 2001년 우리나라에 처음 차가버섯을 본격적으로 들여와 초기 차가버섯 시장을 개척한 바 있는 고일석 대표가 암환자 전문요양원인 <차가苑>을 개원한 것은 지난 해 11월. 현재 박씨를 포함한 세 명의 말기 암환자가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 속에서도 암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차가苑>의 프로그램은 차가버섯 복용, 녹즙 복용, 유기농식사, 차가 관장, 온열요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일석 대표가 주로 말기 암환자들에게 차가버섯을 판매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수년간 1백 여명을 대상으로 비공식적으로 수행한 임상실험 사례를 바탕으로 입증이 가능하고 실천이 용이한 방법론들을 조합하여 구성한 것이다. <차가苑>의 가장 큰 특징은 고일석 대표를 비롯한 차가버섯 자연요법의 전문가들이 24시간 상주하면서 환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고 모든 상황에 즉시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말기 암환자는 언제라도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반 요양원이 감당하기 어려운 의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의료기관들과의 연계를 갖추고 있다. “우리는 암 극복을 위한 임계경로(Cancer Cure Critical Path Method, CCCPM)가 있다고 믿고 환자들을 24시간 밀착 관리하면서 이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임계경로(CPM)’란 최단 경로, 최단 시간, 최소의 경비를 찾아서 현실에 적용시키기 위한 수학적 개념이다. 주로 병원에서 더 이상의 치료를 포기한 말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재활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과 방법론을 실제 환경에서 모색하는 것이 <차가苑> 설립의 또 다른 목적이다. <차가苑>을 대표하는 가장 큰 상징이 환자들의 하루 일과와 변화된 상황들을 매일 매일 실시간으로 기록하여 공개하고 있는 <차가원 일기>다. 특히 일반적으로 실패 사례는 감추고 성공사례만을 강조해 공개하는 기업이나 조직의 일반 생리와는 달리 <차가원 일기>는 실패 사례나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 기록 역시 가감 없이 공개하고 있다. <차가원 일기>의 성격에 대해 고일석 대표는 “<차가苑>의 활동을 자랑하고 내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말기 암환자들의 투병상황을 실시간으로 기록함으로써 여러 사정상 요양원을 이용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투병하고 계신 분들에게 자가 암치료를 위한 표준과 사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차가苑>의 고객에게 공급되는 차가버섯은 고일석 대표가 러시아에서 직접 원료를 엄격히 선별하여 현지의 추출전문회사를 통해 제조한 것으로서, 차가버섯 최고 전문가의 열정과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있다. 또한 <차가苑>의 식단은 유기농 농산품 유통조직인 <한살림>의 유기농 재료와 인근 농장에서 재배하는 무농약 야채만을 사용한 완전 유기농 자연식단으로 구성되고 있고, 암환자에게 필수적인 ‘족열요법(수면시간 동안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요법)’을 위해 <차가苑>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족열온수매트’를 수작업으로 직접 제작하여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일석 대표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암환자, 특히 말기 암환자들의 재활을 위한 최상의 조건과 방법론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올 한 해 보다 많은 암환자들이 <차가苑>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새해의 포부를 밝혔다. * 문의 : 차가원 (031-533-1765 / http://cafe.daum.net/cancerchaga)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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