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정우량 특파원]영국 노동당 정부는 6일 취임후 첫 경제정책으로 공금리를 인상하는 한편 중앙은행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고든 브라운 신임 재무장관은 이날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최저 대출금리를 현행 6%에서 6.25%로 0.25%포인트 올리는 한편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앞으로 금리를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권한을 이양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잉글랜드은행 총재의 권고를 받아 재무장관이 금리를 결정해왔다.
영국의 이번 금리인상은 연간 3%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플레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 독립성 강화방안으로는 영란은행 안에 9인으로 구성된'화폐정책위원회'가 창설될 예정이다.
중앙은행 독립은 유럽통화 통합의 필수요건인데 이번 조치로 영국은 통화 통합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