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족들과 함께 경기도 봉일천 근처 공릉저수지에 낚시를 갔다.화창한 봄날이라 그런지 꽤 많은 낚시꾼이 저수지에 몰려들어 낚시를 즐기고 있었는데 아쉬운 점이 있어 몇자 적는다.
첫째,일부 몰지각한 낚시꾼이 버린 비닐봉지.미끼.병등 오물이 낚시터 주위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었다.둘째,이동식 간이화장실이 턱없이 모자라는데다 악취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였다.셋째,어족보호를 위해 저수지 주변에 설치돼 있는'릴 사용금지'라는 플래카드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낚시꾼들이 무분별하게 릴을 사용하고 있었다.점점 늘어가는 레저인구에 날로 오염돼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을 지키고 가꾸려는 시민의식이 실종된 단면을 보는 것같았다.관리비 명목으로 받는 1만원의 용도가 어디에 사용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관리인들의 지속적인 단속및 관리가 필요하다.
또 낚시꾼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낚시터를 오염시키는 행위는 자제했으면 한다.
김연기〈서울마포구망원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