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황금연휴 답사여행등 풍성한 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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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5월은 가정의 달.어린이들 등쌀에 갈 곳도,볼 것도 많다.특히 올해 어린이날은 연휴가 돼 모처럼 가족행사를 가지려는 가장들에게'즐거운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늘 하듯 놀이동산에서 인파에 치여 하루를 보낼 것이 아니라 황금연휴중 고창 선운사나 남해 청산도로 문화기행을 겸해 떠나는 고상한 가족여행은 어떨까.교통체증이 걱정된다면 도심의 프로야구장에서'아빠와 함께 응원'을 펼쳐보는 것은 또 어떨지.프로야구는 어린이들을 위해 경기일정을 변경,월요일임에도 5일 경기를 하는 한편 어린이 무료입장등 푸짐한 행사를 갖는다.불경기로 서비스경쟁을 벌이고 있는 각 리조트는 푸짐한 이벤트(비회원 동참 가능)를 마련,황금연휴의 가족여행을 유혹하고 있다.

▶문화답사=답사모임인 한서울은 고창 선운사로 5일 당일치기 동백꽃나들이를 떠난다.이곳의 5백년생 동백(천연기념물 184호)은 봄에 피는 춘백으로 최근에야 만개,서해바다에 붉은 꽃그림자를 화사하게 드리운다.

옛돌은 3일(토요일)밤늦게 출발하는 무박2일 일정으로 전남 고흥의 소록도와 팔영산을 둘러본다.

또 여행자클럽은 3,4일 영화 '서편제'의 촬영장소인 전남 청산도로 가족여행을 떠난다.청산도엔 초가 10여채가 남아있으며 귀경길에 보성 차밭에서 그윽한 작설차로 봄향기를 음미한다.이밖에 연휴동안 속초-양양(국학연구소),안동(고인돌),경주(한누리),진도-보길도(누리앎) 답사여행이 마련됐다.<표 참조> ▶프로야구=각 구단의 어린이날 당일 경기장 행사가 푸짐하다.

대전구장(롯데-한화)은 5일에 한해 어린이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입장어린이 모두에게 한빛탑 호루라기를 나눠주며 어린이와 선수가 팀을 짜서 겨루는 기마전,선수와의 즉석 기념촬영등이 준비됐다.

대구구장(LG-삼성)간이무대에서는 홈런.투수.도루 3부문에서'라이온즈야구왕선발대회'를 연다.홈런은 매달아놓은 야구공을 때리며 도루부문에선 만보기를 착용하고 정해진 시간안에 누가 많이 걷는가를 겨룬다.또 잠실구장(해태-OB)에선 투구스피드측정.멀리던지기.티배팅등 3부문에 걸쳐'철인야구3종경기'를 펼친다.

어린이 대상으로 경기장마다 경품추첨을 실시해 펜티엄컴퓨터.컬러프린터.16비트게임기(대구),티셔츠(전주),1회용 카메라(대전.전주)및 구단사인볼(전 구단)등을 증정한다.

▶리조트=양평한화리조트는 4일 연날리기시범.연만들기 교실.패러글라이딩쇼.모자사생대회를 연다.0338-72-3811. 보광휘닉스파크는 5일 호텔볼룸에서 만화영화를 무료상영하며 5월 매주말 주변 관광지(월정사.이효석 생가등)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02-508-3400. 용인 양지파인리조트(02-542-8700)는 4일 어린이들에게 요술풍선을 나눠주며 11층 세미나실에서 인형극'아기공룡 둘리'를 무료상영한다. 임용진 기자

<사진설명>

가정의 달을 맞아 답사회마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답사여행을 선보이고 있다.돌장승회원들이 경남고령지방에 있는 대가야 고분에서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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