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재고증가 13.8% 둔화세 지속 - 경기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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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통계청의 강병일(姜炳一)통계조사국장은“과거에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떨어졌다 다시 확대되는 시점부터 6~7개월이 지나면 경기 저점에 다다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92년6월 4.2%에서 7월 4.8%로 확대된 이후 6개월만인 93년1월에 경기 저점을 기록했었다.

3월 재고증가율(전년동기비)도 13.8%로 2월(13.6%)에 이어 둔화세를 지속,재고 조정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특히 반도체(52.7% 증가)와 자동차(32.9%)를 제외한 나머지 산업의 재고증가율은 3월에 8.9%로 이미 한자릿수에 진입했다.올 1,2월 연속 70%대에 머물던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3월에 80.3%로 3개월만에 80%대로 올라섰다.

재정경제원 김준일(金俊逸)자문관은“통상 경기침체의 막바지 단계에 생산과 재고증가율이 주춤해진다”며“올 3분기께 경기 저점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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