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워싱턴 포스트(WP)를 제외한 대부분 신문이 1면에 광고를 실었지만 우리는 신문의 가장 중요한 공간에 상업적 요소를 개입시켜선 안 된다는 입장에 따라 광고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동안 인력 감축, 신문 면수 조정, 판매가격 인상 등 비용 절감을 위한 다단계 조치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경영이 악화돼 1면 광고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첫 광고는 방송사인 CBS의 광고였다. 1면 맨 아래에 폭 2.5인치로 가로누운 이 광고는 ‘CSI’ 등 CBS의 여러 간판 프로그램 사진을 싣고 더 좋은 방송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NYT는 지난해 11월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고, 뉴욕 타임스 미디어그룹의 광고 수입은 21.2%가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WP의 필립 베닛(49) 편집국장이 10일쯤 현직에서 물러나 WP 미래 전략을 찾는 일을 맡게 된다고 이 신문과 NYT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베닛 편집국장의 사임 발표는 짐 브래디 워싱턴 포스트 닷컴 편집장이 조만간 물러날 것이란 보도에 이어 나왔다.
최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