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기네스북 만든다 - 구민들 대상 이색기록 보유자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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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출퇴근거리가 가장 긴 사람,운전면허시험 최다낙방자,반성문을 가장 많이 써본 사람,군번이 가장 빠른 사람…. 서초구(구청장 趙南浩)가 최근 40만 구민들을 대상으로 이런 이색(異色)기록 수집에 나서 화제다.

구가 이런 엉뚱한(?)기록들을 모으고 있는 것은 오는 5월16일 제9회 구민의 날에 맞춰 서초구의 각종 기록을 집대성하기 위한 것.이를 위해 구는 지난 16일부터 '서초구의 자랑거리를 찾습니다'는 플래카드를 곳곳에 내걸고 구청과 동사무소에서 주민들의 기록을 접수하고 있다.

기록의 내용은 무제한.'가장'이란 부사(副詞)를 붙일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환영이다.현재 주민들의 호응도 좋아 최고령자.최고(最古)의 한옥등 묵직한(?)기록 뿐만 아니라'가장 다양한 김치를 만들 줄 아는 사람''가장 아름다운 철쭉공원을 만든 사람''모창왕''가장 긴 가훈'등 생활 속의 애교 있는 기록 수십건이 접수됐다.

구는 5월10일까지 기록을 추가접수한뒤 기네스협회와 공동으로 심사,채택된 기록은'서초구 기네스북'에 담고 보유자에게는'기네스 기록 인정서'와 함께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기록접수 570-6315~8. 은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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