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극물 다이옥신 규제 독성 청산가리의 1만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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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도쿄=노재현 특파원]일본 정부는 암 발생과 기형아 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독극물 다이옥신을 법적으로 규제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 환경청은 이를 위해 다이옥신을 환경오염 방지법에 따른 지정물질로 규정하고 배출억제 기준과 환경기준을 설정할 방침이다.

다이옥신은 플라스틱을 연소시킬 때나 종이 표백작업,금속을 정련할 때 나오는 유기염소 화합물로 독성이 가장 강한 파라지오키신은 치사량이 체중 1㎏인 실험용 동물로 환산할 경우 0.0006㎎에 이르러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1만배나 강하다.다이옥신은 특히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에 포함돼 많은 기형아 출생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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