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계, 7월10일 競選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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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덕룡(金德龍).서석재(徐錫宰).김정수(金正秀).김운환(金운桓)의원등 민주계 중진들은 23일 여권핵심층의 내부방침인 7월10일 경선안에 대해“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반대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徐의원등은 당무회의가 끝난 직후 여의도 M호텔에서 회동을 갖고“당내 대선주자가 상당수 조기전당대회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당지도부가 7월10일 개최를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적절한 시점에 이같은 뜻을 당지도부에 전달키로 했다고 한 참석자가 밝혔다.

민주계 중진들의 이같은 조기전당대회 반대기류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후보조기 가시화 촉구와는 상충하는 것이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金.徐의원등은 또 이달말 구성예정인 당내 경선관리 소위원회에 대해“경선절차마련에도 대선주자들의 의사가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당내외의 중립적 인사로 구성하겠다는 당차원의 안(案)과 다소 갈등을 빚을 조짐이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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