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일거리>대전 대형 할인점 잇단 개점 앞두고 유통업체 인력확보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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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전지역 유통업체들의 인력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6월에 덴마크계 대형할인점'마크로',9월에 동양백화점 둔산점,98년에는 창고형할인매장'프라이스클럽'등의 개장을 앞두고 기존 인력의 대거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유통업체들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채용인원을 늘리고 있다.

9월중 둔산점을 개점할 예정인 동양백화점은 현재 대전.충남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방문해 원서를 배부하고 있으며,6월중에 면접을 거쳐 판매직 3백명,사무직 1백명,안내직 30명을 뽑을 예정이다.지난해 판매직 2백명만을 뽑았던 것에

비해 2배가 넘는 4백30명을 새로 채용하는 셈이다.

98년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1일부터 원서접수를 받고 있는 한신코아 대전점의 경우 지난해보다 20~30% 많은 60명 가량을 판매직원으로 확보할 예정이며,사무.영업직의 남자직원도 10여명을 더 채용할 계획.

6월중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대전백화점도 상반기중 백화점 정비를 마친후 10월중에 현재 직원 수의 2배 가량을 새로 채용,본격적인 유통업체간 경쟁에 대비할 예정이다.결원이 생길 경우 직원을 채용하던 앤비백화점도 영업사원들의 인맥을 활용해 인력확보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신코아 백화점 인사팀 정근호(鄭根鎬.35)씨는“유통업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업체간에 대대적인 인력확보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많은 이동이 예상되는 사무직 경력사원과 근래 들어 이직률이 상승하고 있는 판매직 여사원을 충당하기 위

해 신입사원을 예년보다 많이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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