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뇌막염등 무료접종 안돼 醫保적용 범위 확대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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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돌이 된 아이의 엄마다.보건소에서는 수두와 뇌막염의 경우 무료예방 접종을 해주지 않는다.그래서 일반병원에서 수두주사를 맞히는데 4만5천원이나 들었다.보건소에 이유를 물었더니 수두는 정부에서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뇌막염도 균을 통한 명백한 전염여부가 병의학적으로 확인된바 없어 전염병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그렇다면 무료는 아니더라도 싸게라도 안되느냐고 물었더니 약값이 비싸 그럴 수 없다고 했다.더욱 답답한 건 병원에서도 예방접종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방접종의 의미가 뭔가.사전에 병을 막아보자는 것이다.그런데 전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약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보건소에서 접종하지 않는 것은 보건복지의 기본 취지에 어긋나는 일이다.

국민에 대한 의료복지 차원에서도 그렇고 하물며 젖먹이 유아에게는 더욱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국민건강과 의료복지 향상차원에서 수두나 뇌막염도 무료나 싼값에 예방접종을 해주든지 최소한 의보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당국의 정책 개선을 기대한다.

임정화〈충남공주시옥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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