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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6일 제3세계 아동돕기대회 박동은 사무총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유엔아동기금(UNICEF)한국위원회(위원장 玄勝鍾)는 26일 오후 남산순환로에서'사랑의 맨발걷기'대회를 갖는다.학생.시민.연예인등 5천여명이 참가하는 이 행사 준비에 바쁜 박동은(朴東銀.61.여)사무총장을 만나봤다.

-처음 2백를 맨발로 걷는 의미는.

“전세계에 UNICEF 위원회가 있지만'맨발걷기'행사는 우리만의 특색있는 행사다.걷기대회는 3년전부터 시작했는데 2회행사때'맨발'아이디어를 채택했다.아프리카등 제3세계 아동들의 맨발보행 고통을 우리도 같이 느껴보자는 것인데 호응이 좋다.”

-참가에 자격제한이 있나.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주로 학생들이 많다.그밖에 사회원로.연예인.일반시민등 각계각층이 참가한다.유명인으론 올해 UNICEF 친선대사인 안성기.박완서씨를 비롯,쿨.유열씨등 연예인도 참가한다.”

-당일 구호기금은 어떤 식으로 모으나.

“'맨발'행사는 모금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제3세계 아동실태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므로 처음부터 3천~1만원씩의 참가비를 받는다.3.5㎞를 걸은 뒤 보리빵 식사를 함께 하고 북한어린이 사진전과 북한 어린이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등의 행사

도 계획하고 있다.”

-UNICEF 한국위원회의 활동과 연간 모금액은.

“94년 1월1일 한국위원회가 세계에서 38번째로 구성되면서 우리나라도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됐다.현재 전국 3백여 초.중.고교에'지구촌 클럽'이라는 UNICEF활동을 벌이는 봉사클럽이 구성되어 있다.이들은 물론 매달 1만7천여명이 고정 후원비를 보내주고 있다.이밖에 카드및 동전모으기 행사등을 통해 연간 48억원을 모금하고 있다.95년과 지난해 3백50만달러씩 모금해 유엔본부로 보냈다.” 〈이창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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