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 불통 줄어든다 - 한국통신, 기지국 확장장치 개발.시범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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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대형상가.지하철.빌딩등에서도 끊김이 없고 기지국에서 반경 1백50~3백를 넘어도 통화가 가능한'똑똑한'시티폰(발신전용휴대전화)이 선보인다.한국통신(사장 李啓徹)은 최근 시티폰 서비스의 통화품질 향상과 불통지역 해소를 위한 분산 안

테나장치를 개발,본사및 신촌.수서.구로.성북등 4개 전화국에 설치해 시험운용중이다.

이 시스템은 기지국 한개에 최대 8개의 분산안테나를 설치,서비스지역을 확대해 주는 방식이다.

이 분산안테나장치는 기지국 확장장치와 마이크로셀 확장장치라는 두종류의 기기를 추가로 설치해 구성된다.

공중전화부스에 달린 기지국에 기지국 확장장치를 설치하고 여기에 동축케이블을 연결,마이크로셀 확장장치를 대형빌딩.지하철역등에 설치하는 방식.

이렇게 되면 마이크로셀 확장장치에 의해 대형빌딩.지하상가.지하철역등에서도 원활한 통화가 가능해진다.

특히 시티폰의 경우 기지국 반경 1백50~2백를 벗어나면 통화가 되지 않으나 마이크로셀 확장장치가 설치돼 있을 경우엔 이 지역을 벗어나도 통화가 이뤄진다.

시티폰은 송신출력이 10밀리와트(mW)에 불과,전파 도달거리가 짧고 건물등 장애물에 의한 전파손실이 커 기지국이 설치된 공중전화부스 주변에서만 통화가 가능한 불편함이 있었다.

한국통신은 시험운용 결과를 분석한 뒤 다음달부터 분산안테나장치의 설치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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