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분유·기저귀값 3~8% 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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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내년에 분유·기저귀 값이 3~8% 정도 내린다. 정부가 출산 장려를 위해 내년부터 2011년까지 분유·기저귀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기로 해서다.

남양·매일·파스퇴르유업은 내년 초 유아용 분유 제품 가격을 3~8% 내리기로 했다. 주력 품목의 인하 폭은 5%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의 ‘앱솔루트 명작(800g 2만2300원)’은 1100원 정도, 파스퇴르의 ‘액셀런트 3단계(740g 2만6500원)’는 1400원 정도 저렴해진다. 기저귀 값 인하 폭은 이보다 낮은 3~4% 선이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골드(대형 60개)’는 2만7700원에서 2만6800원으로 3.2% 떨어진다. 쌍용C&B의 ‘큐티아이그린(중형 60개)’도 1만8900원에서 1만8200원으로 내린다. 부가세는 최종 가격의 10%인데 가격 인하 폭은 3~8%에 그치는 건 제조회사가 원자재·설비 등을 살 때 내는 매입부가세가 면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총부가가치세는 매출부가세와 매입부가세를 합친 개념이다. 유한킴벌리 손승우 홍보실장은 “원재료 비중이 높을수록 매입부가세 비중도 커져 가격 인하율이 낮다”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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