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유통센터 을지로에 새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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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서울 장교동 쁘렝땅백화점과 함께 연결된 한화.기업은행 빌딩지하상가가 방치된지 10년만에 귀금속전문 종합유통센터로 새단장된다.

총면적 5천평규모의 지하상권 가운데 쁘렝땅백화점 식품부와 기업은행 지하 일부를 제외한 2천5백평짜리 이 상가는 지난 88년 대한주택공사가 원주민 2백여가구 지역을 재개발하면서 이들에게 지분분할 형식으로 분양해준 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당초 제중유통(양우그룹 계열사)이 미분양된 이 지역의 나머지 8백80평을 매입계약하면서 상권개발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양우그룹이 갑자기 부도나는 바람에 원주민.주택공사.제중유통간의 분쟁으로 비화해 최근까지 법정소송이 벌어지면서 서울시내 4대문안의 지하 최대공간이 그간 낮잠자고 있었던 셈이다.

그런데 지난 95년 주택공사가 승소하자 최근 지주단을 중심으로한 40여명이 자신들의 땅뿐만 아니라 문제의 8백80평을 40억원에 인수해 총 2천5백평을 서울귀금속백화점(대표 문진용)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귀금속백화점은 금.은.다이아몬드등 각종 보석류 전문판매점포 2백개를 유치,빠르면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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