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한화에 참패 한대화.석수철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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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프로야구 시범경기

'4번 3루수 한대화'카드는 도미노현상의 전주곡인가.

쌍방울이 팀의 운명을 걸다시피 내건 한대화(37)의 3루수 기용이 불투명해지면서 내야는 물론 타선과 팀 전체가 함께 흔들리고 있다.

쌍방울은 5일 대전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9-0으로 져 시범경기전적 1승8패라는 참담한 부진에 빠졌다.

아무리 시범경기라지만 경기내용면에서 타 팀에 비해 워낙 떨어져있다.팀 실책이 최다(20개)인 것은 물론 득점력(경기당 3.2점)도 최하위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2위의 파란을 일으켰던 김성근감독은 장타력을 지닌 오른손타자 보강을 위해 한대화를 데려왔다.

한대화를 중심타선에 중용하고 지난해 주전 3루수였던 석수철(24)과 한대화를 번갈아 3루에 기용하면 공.수에서 나아질거라는 기대였다.그러나 석수철이 전지훈련도중 허벅지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내야와 타선이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한대화는 이날까지 3개의 실책을 저질러 수비를 맡기기가 어려워졌고 마땅한 대체 3루수가 없자 내야 전체가 흔들리게된 것이다.

내야불안의 도미노현상은 간판포수 박경완의 팔꿈치 부상으로 더욱 심각해졌고 결국 김성근감독은 지난 1일 급성위염으로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했다.

정규시즌 개막은 앞으로 1주일.열쇠는 결국 김성근감독과 한대화가 쥐고있다. 〈이태일 기자〉

◇전적

▶잠실

해 태 203 000 010 001 002 001 6 4 L G

오철민 장문석 강태원

▶인천

O B 002 000 200 000 003 001 4 4 현 대

김인호(6회1점.현대)

▶대전

쌍방울 000 000 000 021 130 20× 0 9 한 화

신재웅 김기덕 홍원기(2회2점)정기창(4회1점.이상 한화)

<사진설명>

아깝다

해태-LG의 잠실경기에서 4회말 2사후 LG 5번 노찬엽이 중전안타로 3루까지 뛰다 해태 3루수 홍현우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해태가 LG에 6-4로 승리. 〈김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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