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인테리어>그림 한점이 공간 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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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인테리어? 글쎄,뭐….방 사이를 터서 구조변경 좀 하고 가구도 다시 배치하고,여기에다 커튼이랑 소파까지 산뜻한 색의 천으로 바꾸면 끝나는 거 아니야?”

흔히 이렇게 생각한다.지금까지의 인테리어 작업은 분명 그랬다.아무리 본격적으로 손을 댄다해도 구조변경 공사에다 가구.인테리어 소품을 바꾸는 것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다르다.인테리어에다 미술작품을 직접 연결시킨 새로운 개념의 토털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것이다.선발주자 한샘에 이어 경쟁사들도 분주하다.

한샘 인테리어 조창식 대표이사는“한점의 그림이나 조각으로 전체 공간을 효과적으로 살릴수 있음을 보통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시도”라고 말한다.미술평론가 신항섭씨가 자문에 나섰고,갤러리 코리아와 판화전문화랑인 판화랑이 작품 공급과

디스플레이 지원을 맡고 있다.

서울방배동에 개관한 쇼룸(사진)에 가면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된 거실과 침실.부엌등에 어우러진 미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우환.백순실등의 50만원대 이하의 판화에서부터 1천만원대 안드레이 밀리코프의 대작까지 다양하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액자의 색상과 형태등에서 세심한 인테리어 기법이 엿보인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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