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민속놀이인 기접놀이 되살리기에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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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주시가 민속놀이인 기접놀이 되살리기에 나섰다.

시는 오는 6월초 열리는 풍남제 행사때 기접놀이를 재연키로 하고 이를 위해'기접놀이 보존회'를 운영키로 했다.

이 보존회는 1950년대 이후 맥이 끊긴 기접놀이 관련 자료를 모으고 당시 놀이에 참여했던 노인들의 고증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행사 재연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게 된다.시는 이를 위해 전주농고를 기접놀이 전승학교로 지정

하고 기금을 모으는등 전승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올 가을 열리는 전국 민속놀이에도 참가하기로 했다.

기접놀이는 50년대까지 시내 완산구평화동.삼천동일대의 12개 마을에서 성대하게 벌어지던 민속놀이로 본래 칠월칠석부터 1주일동안 한마을이 인근마을을 초청,향연을 베풀며 친목을 도모하는 가운데 마을끼리의 경연형식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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