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복회'이어 2500억원대 강남 귀족계 또 터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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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귀족계’로 불린 ‘다복회’와 유사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세계일보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것은‘한마음회’로 강남 부유층과 사회지도층 인사 등 250여명이 가입한 2500억원대의 계모임이다. 곗돈을 탄 일부 계원이 납입금을 내지 못하자 계주가 잠적했고 계원들이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계모임 회원에는 ‘다복회’ 사건 피해자 50여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마음회’ 계원들에 따르면 강남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는 계주 이모(여)씨는 그동안 곗돈을 탄 50여명이 납입금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최근 잠적했다. ‘한마음회’는 1계좌에 매월 최소 1500만원씩 불입하면 10개월 뒤 2억원가량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억ㆍ2억ㆍ4억원짜리 등 다양한 계좌에 계좌당 21명으로 구성된 59계좌를 운영해 왔다고 계원들은 전했다.

계원들은 매월 수천만원씩 곗돈을 내 1인당 1억5000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불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계주 이씨는 “경찰에 고소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계를 살리겠다”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일부 계원들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운영하는 강남구 D보석상은 문이 잠긴 상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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