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벨로루시 통합안 승인 - 내일 양국정상 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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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모스크바=안성규 특파원]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31일 러시아와 벨로루시간의 합병안을 승인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드미트리 류리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이 승인한 통합안은 지난해 작성된 통합예비안을 크게 약화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의 예비통합안은 러시아의 경제개혁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아만 툴레예프 독립국가연합협력장관은 새 통합안에 따르면 양국 시민은 양국 모두의 시민권을 갖게 되나 통합을 감독하는 초국가 고위위원회는 제한된 권한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또 화폐 단일화없이 각각의 화폐를 사용할 것이라고 툴레예프 장관은 덧붙였다.

한편 류리코프 보좌관은 2일 옐친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로루시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통합안에 서명하기 전에 통합안의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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