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주부 인터넷 쇼핑 王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5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장 상품을 많이 구입하는 고객은 자녀를 한명 둔 30세 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 Hmall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2001년부터 3년간의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세 주부의 구매금액이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아용품 매출도 크게 늘어 2002년에는 108%, 2003년에는 114%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고객이 60.4%로 남성보다 앞섰으며, 연령대별로는 26~35세 고객이 전체 매출의 55.4%를 차지했다. 45세 이상 고객의 비중은 6.2%밖에 되지 않았다.

상품별로는 20대는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캠코더.MP3플레이어 등을 주로 구입했으며, 30대는 대형 가전.기저귀.유모차 등을 샀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젊은층이 오프라인에 비해 가격이 싸고 구입하기가 편리한 인터넷 쇼핑몰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45세 이상은 아직도 직접 상품을 확인한 뒤 구입하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