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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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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호 03면

임순례
‘올해의 여성영화인’에 선정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47) 감독과 ‘미쓰 홍당무’의 배우 공효진(28)씨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았다.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여성영화인모임 주최로 ‘2008 여성영화인축제 시상식’이 열렸다. 여성영화인축제 선정위원회는 임 감독에 대해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박수를 받은 상업영화이자 여성영화를 만든 공을 인정했으며, 공씨에 대해서는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문제적 캐릭터를 선택한 용기와 열연을 높이 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제작·프로듀서 부문 수상자로는 ‘추격자’를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의 김수진 대표, 연출·시나리오 부문에는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등이 상을 차지했다.

양혜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참가 작가

2009년 6월 7일부터 11월 22일까지 개최되는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 한국관 커미셔너 주은지(39·뉴욕 뉴뮤지엄 큐레이터)씨가 참가 작가로 양혜규(37)씨를 선정했다. 양 작가는 서울대 조소과와 프랑크푸르트 예술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독일 등에서 활동해 왔다. LA·런던·브뤼셀·토리노 트리엔날레 등에서 전시하고, 크레머 미술상, 발로이즈상, 바젤 아트페어 젊은 작가상 등을 받았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상파울루 비엔날레, 휘트니 비엔날레와 더불어 세계 3대 비엔날레 중 하나로, 올해 전체 주제는 ‘Making Worlds’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1995년부터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95년에 전수천, 97년 강익중, 99년 이불 등의 참가 작가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임진택
‘창작 판소리 열두 바탕’ 계획 발표

한국 마당극의 창시자이자 ‘오적’ ‘오월광주’ 등 창작 판소리로 평가 받은 임진택(58)씨가 ‘창작 판소리 열두 바탕’을 제작한다.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제작비 30억원을 들여 2009년부터 11년까지 열두 작품의 판소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종대왕·이순신·정약용·허준·대장금·신재효 등 위대한 역사적 인물 12명의 생애를 다룰 이번 프로젝트는 임씨를 총감독으로 김지하·한승원·김명곤·김영동·원일·안숙선·오정해 등 문화계 인사들이 창본·작창·작곡·실연 등에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추진위원회 측은 “민족문화의 원형이자 대표 격인 판소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박제화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새로운 판소리는 현대의 서정에 맞게 언제 어디서나 모두 함께 부를 수 있도록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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