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노인 燒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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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3일 오전2시30분쯤 광주시남구행암동 朴동수(87)씨 집 안방에서 불이 나 치매증세가 있던 朴씨가 불에 타 숨지고 15평짜리 한옥 1채가 전소됐다.

朴씨의 아들(37)에 따르면“작은방에서 자고 있는데 펑하는 소리에 나가 보니 아버지 방에서 불길이 솟았다”며“치매증세가 있는 아버지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朴씨가 며칠전 구들장을 파버려 합판으로 받쳐 놓았다는 말에 따라 朴씨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 땐 군불이 합판에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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