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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벚꽃길 달리며 봄 만끽 - 내달 12~13일 제주.경주서 스포츠관광행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봄바람을 안고 달린다'.

관광 스포츠이벤트로 자리잡고 있는 마라톤및 걷기대회가 봄맞이 행사로 제주와 경주에서 각각 열린다.

이들 도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관광도 즐기고 건강도 다지는'참여형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이들 관광 스포츠이벤트에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제주도는 4월13일 종합경기장~용두암~서부해안도로~신엄 코스에서'제주국제시민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관광객 1천5백명,국내 관광객 3천5백

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는 거리에 따라 세종목(42.195㎞,21.0975㎞,10㎞)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주최측은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대회를 축제화하기 위해 전야제(12일)행사로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날리기대회(애향운동장).공군군악대퍼레이드(탑동광장).봄대축제개막콘서트(해변공연장)등을 펼친다.

제주도는 지난 겨울에 열렸던 한라산 눈꽃축제가 3만여명의 관광객이 참가하는 의외의 성공을 거두자 제주도의 축제를 봄(봄대축제).여름(해양축제).가을(한라문화제)로 사계절화하기로 했다.개인과 단체(팀당 5~6명)로 참가신청할 수 있

으며 참가비는 내국인 1만원,외국인 50달러다.제주도관광진흥과 (064-40-1180).

천년의 고도 경주는 4월이면 온통 벚꽃으로 뒤덮인다.보문단지 일대의 도로가 벚꽃 터널을 이룰 때면 '벚꽃마라톤및 걷기대회'가 열려 경주시는 축제분위기에 휩싸인다.

올해는 4월12~13일 실시한다.경주시와 일본 요미우리신문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해마다 내.외국인 2천여명이 참가한다.경기종목은 5㎞,10㎞,하프마라톤(21.0975㎞),풀코스 마라톤(42.195㎞).마라톤외에도 경주 남산 일원

에서는 10㎞와 20㎞의 걷기대회도 열린다.

마라톤 참가신청은 생활체육전국육상연합회(02-416-8474),걷기대회 참가신청은 한국체육진흥회(02-843-1043)로 하면 된다.참가비는 마라톤 5천원,걷기대회는 3천원이다.

지방자치제가 정착되면서 이처럼 지방마다 관광 스포츠이벤트를 통해 관광사업의 진작을 꾀하고 있다.보령시가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하는 보령아이스맨대회나 소백산에서 열리는 단양시 주최의 패러글라이딩대회등이 그렇다. 〈이순남 기자〉

<사진설명>

지난해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벚꽃이 만발한 불국사 앞에서 스타트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올해는 경주와 제주에서

마라톤.걷기대회가 열려 5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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