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바닥권 인식-17P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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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주가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져 바닥권 인식이 생긴데다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17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반발 매수세가 속속 유입되는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졌다.3월들어 매도에 치중했던 외국인들이 외수펀드를 통해 매수 주문을 늘렸고 기관투자가들도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적극'사자'에 나서 주가 상승세에 불을 댕겼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7.07포인트 오른 658.90을 기록했다.지수 오름폭이 1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31일 이후 처음이다.상승 열기가 장 전반에 퍼지면서 매물부족 현상도 생겨 거래량은 평소보다 줄어든 2천8백37만주에 불과했다.

업종 구분없이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조립금속과 어업.의복.철강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특히 재료를 갖고 있는 중소형 종목들이 상한가를 쏟아냈는데 지난해 결산에서 실적이 호전된 국제약품,자산가치가 높은 조비등이 이런 경우다.그동안 하락행진을 벌였던 기업인수.합병(M&A)관련주인 신동방.세원.한길종금.대농등이 대량 거래속에 오름세로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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