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등 최악의 방어율 박찬호 선발이 확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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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코리아 특급'박찬호(24.사진)가 LA 다저스 선발투수진에서 혼자 무실점 투수로 남아 올시즌 1차 목표인'제5선발'이 확실시되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박찬호와 함께 무실점 선발로 남아있던 노모 히데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3이닝동안 4점을 내주는 최악의 투구를 보여 박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기존의 선발진 라몬 마르티네스.이스마엘 발데스.페드로 아스타시오.톰 캔디오티등은 이미 이전 등판에서 방어율 5점대가 넘는 난조를 보였다.

발데스는 11일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2게임만에 제 감각을 찾았다.그러나 발데스는 아직 완전한 컨디션은 아닌듯 4이닝동안 4안타와 볼넷 2개를 내줬다.

에이스 마르티네스도 두번째 등판인 9일 브레이브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2안타와 볼넷 3개를 기록,제구력이 완전치 않았다.그리고 아스타시오와 캔디오티는 2게임 내내 부진했다.

박찬호를 제외한 선발투수진의 부진으로 다저스는 시범경기 성적 3승6패를 기록하고 있다.

박은 13일 12승1패로 시범경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호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두번째 등판에 나선다.

플로리다주 멜버른에 위치한 말린스의 홈구장에서 야간경기로 열리는 두번째 등판에서 박은 선발 톰 캔디오티의 뒤를 이어 2~3이닝을 던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LA지사=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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