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투자의 장점은.
"우리에겐 1억 인구의 국내 시장이 있고 광활한 미국과 중남미 시장이 곁에 자리잡고 있다.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와는 NAFTA를 맺고 있고 유럽연합(EU) 등 모두 34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일본과의 FTA도 협상이 최근 완료돼 내년부터 발효된다. 이로 인해 여기서 생산되는 물건은 상당수 국가에 무관세로 들어갈 수 있다."
-최근 급격한 임금 상승으로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는데.
"중국에서 미국시장에 수출하자면 물류비용이 상당히 든다. 이를 감안하면 멕시코의 경쟁력은 여전하다고 생각한다. 냉장고.TV 등 대형 가전업체들이 아직도 계속 멕시코에 투자하고 있는 게 그 증거다. 누에보레온주의 경우 우수한 노동력이 많고 미국시장과도 가까워 멕시코의 어떤 지역보다 장점이 많다."
-외자 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우리는 기업들이 이곳에 들어와 고용해준 만큼 지원해 준다. 고용 인원에 따라 세금을 깎아준다. 신규 채용자들을 70% 이상 고용한다는 조건으로 초기 훈련받는 3개월간의 급료를 주정부가 대신 내준다. 이 밖에 혜택도 많다. 최근엔 직원 가족들의 복지와 자녀 교육이 공장유치에 중요한 조건이 되면서 수준높은 교육시설을 유치하고 있다."
-업체들의 요구 중 무리한 것은 없나.
"물론 회사들이 요구하는 것 중에는 우리 관할이 아닌 것도 많다. 세제.환경.노동 등은 각기 다른 부서에서 담당한다. 따라서 우리 힘으로만 안 되는 것도 많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 조직은 그들 편이 아니라 기업 편이라는 것이다. 이곳 멕시코에 투자하고, 멕시코 사람들을 고용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을 제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윤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