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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필리핀 성매매 관광으로 '코피노' 급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 남성의 필리핀 성매매 관광이 현지 미혼모와 ‘코피노’(Kophinoㆍ한국인과 필리핀인 혼혈) 급증으로 이어져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현지 교민단체의 말을 인용, 5년 전 1000명 수준이던 코피노가 최근 1만명 정도로 늘어났다며 한국인에 대한 현지인의 반감이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 태어난 코피노들은 한국인 유학생과 관광객이 순간의 쾌락만 좇다 떠난 자리에 버려진 이들로 대부분 가난한 미혼모 밑에서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필리핀에서 혼혈 문제가 커지고 있는 것은 성매매 관광 및 단기 유학생 급증에다 피임과 낙태를 죄악시하는 필리핀의 가톨릭 문화가 겹쳐졌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필리핀 관광청에 따르면 1997년 17만명이던 한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65만명으로 4배 가량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이 적극적으로 골프 관광객 등을 유치했고 영어 연수를 값싸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코피노 문제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요리우리 신문은 최근 ‘코피노 급증’이란 제목으로 한국 남성을 은근히 조롱, 비난하는 기사를 크게 다뤘다. 최근에는 한국인이 낀 현지 조직이 필리핀 여성 소개를 미끼로 한국 남성을 필리핀으로 유인해 납치하는 사건까지 발생, 국제 공조 수사가 벌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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