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내최대 백로서식지 대구 팔현마을로 판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왜가리 도래지로만 알려져 있던 대구시수성구고모동 팔현마을이 국내 최대규모의 백로서식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 수성구청의 의뢰를 받은 경북대 박희천(朴喜千.50.생물학과)교수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이 지역의 조류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朴교수에 따르면 이 일대에 백로과의 중대백로.황로.해오라기등을 비롯해 30여종 2천여마리의 철새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백로과의 중대백로가 75%,황로와 해오라기가 각각 10%씩으로 전체 조류의 95%를 차지해 팔현마을이 국내최대 규모의 백로과 철새 서식지로 드러났다.

백로과 철새 서식지는 금호강옆 팔현마을 뒤쪽 속칭 형봉산 일대로 경기도여주군북내면과 같은 수의 백로과 철새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황로의 경우 둥지에서 자라는 어린새와 암수 2백여마리가 함께 관찰됐으며,중대백로 새끼도 다수

발견돼 이 일대가 철새의 주요번식지임이 확인됐다고 朴교수는 밝혔다.

朴교수는 이 일대에는 백로외에도 찌르레기.물총새등 여름철새 14종과 검은등할미새.청둥오리등 겨울철새 10여종,황조롱이.박새등 텃새 13종을 포함해 모두 37종의 조류가 집단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