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하나고 “내년 200명 선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2010년 3월 서울 은평뉴타운에 문을 열 예정인 자립형 사립고(자사고)인 하나고교는 첫해 200명을 선발한다. 학급당 인원수는 25명으로 8개 학급을 운영한다. 연간 수업료는 435만원 선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이런 내용의 ‘하나고 설립 계획 동의안’을 서울시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 서울 지역 첫 자사고인 하나고는 국제와 경제·금융 교육과정을 특성화할 계획이다. 이중언어 수업, 예술·체육 특기 교육 등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과 과정이 개설된다. 전교생은 학년당 200명씩 2012년까지 24개 학급 600명으로 운영한다. 신입생은 내년 11월에 모집한다. 정원의 65%(일반전형)는 서울 지역 학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내신과 심층면접으로 뽑는다. 나머지 35%인 특별전형 중 20%는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를 우선으로 뽑는다. 하나학원 관계자는 “설립비용만 수백억원에 이르는 데다 하나금융지주가 연간 25억원씩 학교 회계에 내는 등 정부 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 만큼 임직원 자녀를 우선 배려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나학원은 특별전형으로 저소득층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정원의 10%까지 선발하기로 했다.

박수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