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남은 성금 투입 … 내년‘공익재단’설립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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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의 국민성금 중 남은 돈 65억원으로 공익재단이 설립된다.

대구시와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대책위원회는 당시 국민성금 670억원 중 사망자와 부상자의 특별위로금·추모사업비 등을 제외하고 남은 돈으로 내년 상반기 중 ‘2·18안전재단’(가칭)을 설립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재단이 설립되면 출연금의 이자로 각종 사고 예방 캠페인과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업을 펼 예정이다. 또 재난 희생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고 자녀의 학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희생자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재단을 설립키로 했다”며 “소방방재청의 허가 등 절차를 밟아 내년 3∼4월께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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