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피아등 국제갱단 지난해 1조달러 챙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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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런던=남정호 특파원]마피아등 국제범죄단체가 지난해 마약밀매등으로 챙긴'검은 돈'이 무려 1조달러(약 8백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마피아.야쿠자등 국제 갱단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연간 1조달러에 이른다는 것. 이런 검은 자금들은 뉴욕.런던.홍콩등 세계 곳곳의 금융시장을 오가면서 선물등 금융파생상품에 투자돼 말끔히 세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폭력조직중 가장 큰 손은 역시 미국계 마피아로 이들의 수입은 전세계 불법 자금의 절반인 5천억달러에 달하며,이중에서 마약판매로 얻는 수입이 80%에 이른다.마피아들의 수입은 86년만 해도 1천억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 10년동안 5배로 급증했다.

마약 최대 생산지인 콜롬비아에서 암약하는'칼리'갱단도 한해 3천2백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일본 야쿠자들의 수입은 1백억달러로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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