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기쁨찾자>대학생봉사단 베트남 젊은이에 한글등 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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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베트남 젊은이들이 우리 말과 글을 열심히 따라 배우는 것을보고 뿌듯함을 느꼈어요.그만큼 국력이 신장된 것이겠지요.” 우리 대학생들이 방학중 70만원의 자비를 들여 베트남 봉사활동을다녀왔다.신현욱(申鉉旭.29.경희대 한의대 본과1).최중혁(崔中赫.22.경북대 경제학과4)군등 남녀 대학생 13명은 지난달7일부터 이달 4일까지 4주간 경실련 주선 으로 베트남 하노이동남쪽에 있는 하타이성 탄호와이 지구의 한 마을에서 이 마을 젊은이 27명을 대상으로 한글.풍물.보건환경교육등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이들이 찾은 탄호와이 마을은 경실련이 2년전부터 직업훈련 학교를 건축중인 곳.다음달 완공예정인 이 학교 옆 가건물에서 1년전부터 이 마을 젊은이 27명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벌이고 있다.통역은 경실련의 현지 한국인 직원 2명이 도 왔다.“봉사라기보다 그들과 친구로 사귄다는 자세로 일했어요.떠날 때는 정이 깊이 들 정도였어요.”이들 13명중 申.崔군등은 지난해 여름 녹색연합이 주최한 해외 환경탐사를 다녀온 뒤 결성한.아시아사랑회'회원들.
이들 학생은 이번 베트남 봉사를 계기로.환경정의를 위한 대학생* 모임'(SOEJU)이란 단체도 구성,활동을 확대해 나가기로결의했다.
〈윤석진 기자〉 우리 대학생들이 베트남의 한마을에서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장구치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서 흥겨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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