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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산업 자본금 파격적 증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지난해 11월 권성문(權聲文) 한국M&A 사장이 인수해 화제가 됐던 군자산업이 주총을 앞두고 회사 이름을.미래와 사람'으로 바꾸고 자본금을 3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대폭 늘리는등 파격적인 변신을 추진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의류업체인 군자산업은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어 정관을 이렇게 고쳤으며,14일로 예정된 정기 주총에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정관변경 내용을 보면 수권자본금을 현재 3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늘리고 전환사채(CB)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한도를 각각 3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확대했다.
權사장은 이와 관련,“군자산업을 미래지향형 기업으로 육성하기위해 정관을 이렇게 고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이런 움직임이 군자산업 인수에 필요한잔금(계약금 20억원 지불,잔금은 실사후 2월15일까지 지불 약속)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거나 회사 규모를 부풀려 재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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