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생인 신태용 신임 감독은 38세로 K-리그 현역 최연소 감독이 됐다. 그는 몸에 성남의 ‘노란 피’가 흐르는 성남의 전설이다. 92년 동대문 시절의 일화에 신인으로 입단, 일화 구단이 천안·성남을 거치는 동안 두 차례 리그 3연패(93~95, 2001~03)란 역사의 중심이 서 있었다. 지난해 김기동(포항)이 신기록을 세울 때까지 필드플레이어 역대 최다경기 출장기록(401경기)을 보유한 철각인 동시에 리그 MVP 2회, 베스트11은 9회, 유일한 60(골)-60(도움) 클럽 가입 등 각종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꾀 많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96 시즌에는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2004년을 끝으로 K-리그에서 은퇴한 그는 이듬해 호주 프로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지도자 연수를 시작했고, 현지에서 유소년축구 및 골프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신태용 신임 감독은 “두려움이 앞서지만 성남의 오랜 멤버로서 사명감을 안고 감독직을 수락했다. 성남의 예전 영화를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치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