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교과서 필자 6명 내용 수정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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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금성출판사를 포함한 근현대사 교과서 출판사들이 이념편향 논란이 있는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한 데 대해 집필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금성출판사 대표집필자인 김한종 교수(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등 6명의 집필자들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집필자 이름이 명시된 책의 내용을 발행자가 임의로 바꾸는 것은 납득할 수 없으며 저작권에 위배되고 집필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과서 내용에 대한 수정의견 제출 계획을 철회하라”고 출판사 측에 요구했다. 집필자들은 또 “교과서의 부당한 수정과 채택 개입으로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교과부에 있고 이러한 행위가 중단되지 않을 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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